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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민
0.0
10일

이미 폐업한 팝업스토어에 후기를 남기는 기분이 요상하네요. 요다레 모짜렐라라는 메뉴를 먹었습니다. 고마다레나 땅콩느낌은 거의 없고 맵고 시고 감칠맛 있는 소스에 단단한 모짜렐라를 썰어넣으셨는데, 두부가 아닌 치즈를 쓰니까 음료와 다른 페어링이 되어서 재밌게 먹었습니다. 아예 고트치즈나 꽁테치즈를 요다레로 먹는 조합도 재밌을 것 같네요. 페어링으로 나온 술은 Boonza였는데, 이 술은 어쩐지 복분자술인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복분자보다 사과가 많이 들어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분자 술이라고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면 칠리소스도 칠리보다는 토마토가 많이 들어있는데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 걸 감안해보며 물건의 정체성이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한 입 마셔보니 사과맛도 충분히 나고 있단말이죠 그러면 그냥 색깔이 복분자니까 복분자를 메인으로 밀 수 있는건가 결국은 외모가 모든것을 정한단말인가 더러운 외모지상주의사회 어쩌구

라빈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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