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오픈런으로 가서 상로스를 먹었습니다. 강렬한 육향에 정신을 잃고 먹다보니 반찬도 소스도 안 먹고 소금만 뿌려서 4/5를 먹은 상태였습니다. 17000원 내고 먹었는데 이건 30000원 줘도 돈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겠어요. 저는 육향이라고 느껴져서 좋았는데 다른 분은 이걸 누린내라고 느끼실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깍두기는 잘 익혔고 신맛도 좀 나는데 고기가 약간 산도가 있기 때문에 깍두기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갓김치는 예상과 반대로 신맛이 거의 없고 좀 매웠구요. 소스는 고기의 맛을 해칠 정도는 아닙니다만 육향을 즐기는데에는 좀 방해가 됩니다. 국물은 돼지고기 국물입니다만 고기맛보다는 바디감이나 후추향에 집중되어있어 물리지 않았습니다.
훈타 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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