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돈까스같이 일식과 경양식 그 기로에 서있는 돈까스인데, 한성보다는 고기가 훨씬 더 얇고 일식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있는 돈까스였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오직 이 집만의 특징적인 맛이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 한자리에서 오래도록 명성을 간직하는 집은 확실히 이유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특징이 다른 돈까스들에 비해 압도적이라거나 요란한 편은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평범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정말 마음에 드는 맛이었으나.. 타인에게 쉬이 추천까지 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가격대가 아~주 높진 않지만 평균적인 돈까스 가격대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고 양도 적은 편이라 더더욱💦) 메뉴는 등심과 안심 코돈부르 세가지를 시켰고 아기자기한 맛의 코돈부르 돈까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뭐랄까.. 채소 싫어하는 아기들 맛있게 먹이려 만든 치즈에 돈까스를 함께 먹는 그런 느낌? 예상 가능한 맛이었는데 이 집만의 돈까스 스타일이 더해져 좋았습니다 확실히 안심이 등심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편이나 조금 시간이 지나 식고나니 두 메뉴 다 또이또이 했던 것 같습니다 둘 다 맛있었어요 튀김옷과 고기의 분리가 잘 된다는 후기를 숱하게 보고 가서 그런지(?) 그 점은 생각보다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코돈부르는 확실히 깔끔하게 먹기가 어렵긴 했습니다 ㅎㅎ,,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이 집의 전통(?)으로 굳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픈.. 코렐 접시가 아닐까 싶어요 미감을 떠나 너무나도 가정집 접시 느낌이 들어서.. 외식 하는 기분이 덜 난달까.... 🥲 그래도 재방문 의사는 매우 있습니다
명동돈가스
서울 중구 명동3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