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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eo
추천해요
3년

‘officially missing you - lilboi(feat, 인터내셔널시티걸(인시걸, ICG) 2020 마지막 맛집리뷰25)’ 청라가 발전 궤도에 들어서고 나서 가장 핫플레이스였던 청라 1동 버거앤 프라이즈. 주상복합상가 1층에 작은 테이블 약4-5개, 미쿡의 버거(인앤아웃과 비슷한)를 한국식으로 해석한 소스, 프랜차이즈 냉동 패티가 아닌 사장님께서 손수 준비한 재료로 그 자리에서 만든 패티, 와 이거 애기들 먹여도 되겠는데? 싶은 맛에 함께 잘 어울리는 감자튀김 사이드로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신도시 아기 엄마들의 성지가 되었다. 건강을 생각한 맛도 좋은데 늘 열심히 하는 사장님과 함께 하는 크루들 모습이 화기애애 해 보여 더 좋은 업장이라 생각했더란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버거앤 프라이즈가 청라 1호점을 필두로 분점을 냈다. 어느 순간부터 사장님을 뵙기 힘들어지더니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는 프랜차이즈화 된다는 이야기. 그렇게 16-17년도에 시작해서 18년도까지 다양한 곳에 분점을 내며 쭉쭉 성장했다. 프랜차이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본인은 무튼 고생한 사장님들에겐 좋은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응원하게 되더라. 그러던 와중 19년도 청라 본점이 없어지고 프리미엄 버거 바라는 이름으로 고델스 버거바가 생겼다. 고델스 버거바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데, 초반엔 버거앤 프라이즈의 고급화 성격으로 북적거렸다. 그도 그럴게 맛은 그때의 맛을 생각했고 외양은 그전과 비교도 안되게 인스타 감성 뿜뿜 인테리어와 스피크이지바 같은 대문에 ‘버거앤 프라이즈로 돈 많이 벌었다!’라는 느낌이 팍팍 났기 때문. 애기들, 20대들 모두가 한 번씩은 갔었을 정도로 초반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전의 명성을 되찾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 자리에서 패티 굽는 걸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부엌을 안으로 집어넣어 더 이상 볼 수 없고, 조금 더 미쿡식으로 바뀐 맛은 잘한 것 같다가도 청라라는 지역적 특성상 과연 잘한 걸까? 싶고, 무엇보다 이 집의 진짜 숨겨진 무기는 프라이즈 즉 감.튀 였는데 왜인지 예전과 같은 맛이 더 이상 나지 않는다. 메뉴도 훨씬 다양해졌는데 말이지. 겉칠이 벗겨진 인테리어, 친절함과 웃음은 없어진 내부, 늘 봐도 적당한 정도의 사람. 프랜차이즈로서의 발전을 매우 축하하지만 또 고급화의 시도는 박수를 칠 정도였지만 오픈 초기 1호점을 지켜봐온 사람으로선 매우 아쉬운 마음뿐이다. 기존의 색을 잃은 건 아닌지 싶어서. 이렇듯 여기만 생각하면 약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럼에도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 그동안 해온 발전을 디딤돌 삼아 더 맛있고 좋은 버거집으로 나아가길 바라보는 마음에 인시걸 올해 마지막 리뷰 업장으로 올려본다. 0에서 8보다 8에서 10이 어려운 법인데 그걸 잘 이겨낼 수 있는 곳이 되어주었으면! - 쇼미더머니9 우승자가 릴보이라 제목 저런 거 맞음 노래 너모 조아요 다들 들어보세오 - 그래도 2020년은 그립지 않아 만나서 반가웠고 다신 보지 말자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델스 버거 바

인천 서구 중봉대로586번길 22 청라 풍림 엑슬루타워 판매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