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제주도에 수준 높은 곳이 많이 생겼어요 4탄(feat, 이번에 일식입니다)” 매 제주 여행마다 보물 같은 곳을 발견하곤 했지만, 이번 여행 마지막 정점을 찍었던 바로 그곳 치로리. 4평 남짓한 딱 손님 6명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는 사이즈. 남자 셰프님 한 분이 요리를 도맡고 다른 분이 서비스를 도와주신다. BGM부터 일본 시티팝이 흘러나오고 안주도 전부 일식 베이스. 서울에서도 찾기 힘든 마스자케잔이 있고 다양한 사케가 있다. 기본 찬으로 오리고기와 미소로 만든 된장과 양배추가 나오고 츠마미코스, 단품 메뉴가 있는데 본인은 단품으로 다양하게 먹어봤다. 먼저 사시미로 참치뱃살, 등살, 갑오징어, 도미가 나왔는데 갑오징어 위에 유자 제스트를 보고 스시집인줄? 여기 서울인가요?? 이 정도 퀄리티로 사시미를 내주는 곳이 제주에 있을 줄이야… 감탄하며 먹은 첫 시작. 뒤이어 나온 초당옥수수 튀김. 초당옥수수 단 건 전부 알지만 이 튀김은???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합니다. 따뜻할 때 먹어야 진-짜에요. 마쓰자케잔 이때부터 요리가 나올 때마다 한 잔씩 비었던 것 같다. 뒤이어 나온 도미 솥밥. 그니까 여기 스시집 아니고 그냥 식당 맞죠…? 어지간하면 정제된 리뷰를 쓰는 본인인데 그럴 수 없다. 마 구이, 계란말이는 일식의 근본과도 같았으며 이날 옆자리에 혼자 오신 일본인 여성분과 요리를 쉐어하며 즐거웠던 기억 :) - 예약은 필수이며, 첫 타임만 예약됩니다. 그 이후로는 워크인만 받아요 - 주류 주문은 필수입니다! - 일본색이 짙으나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 :)
치로리
제주 제주시 고마로 94 청풍아트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