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꽁들의 음식을 즐겨하지 않았던 소인을 반성하며... 쌀로는 별의 별 모든것을 만드는 조선이었지만 국시를 만들 생각까지는 못했다는게 참 안타까울 정도로 베트꽁의 쌀국수는 맛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오. 반쎄오라는 튀김은 조선의 전과 비스무리하지만 식감은 완전 딴판이오. 기름기가 적당하여 바삭한 식감 그를 채워주는 치감은 입안을 즐겁게 해주더이다. 양파 특유의 식감과 향을 싫어하는 소인에게 양파가 들어가도 골라내지 않게 해주는 음식이었고, 쌀국시는 더할나위 없이 맛이 좋았으나 면이 조금 짧은 감이 있어 후루룩 먹는 즐거움은 조금 저하되었소. 소인은 숙주나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쌀국시에 아무리 많이 넣어 먹어도 육수가 면 속에 들어가 불거나 육수가 줄지 않아 무한정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소이다. 육수는 여타 다른 유명한 쌀국시집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만큼 깊고 진한맛이었는데 베트남의 음식을 즐겨하지 않았던 만큼 이것이 정말 맛있다는 기준을 넘어선 것인지는 아직 판단이 어렵지만 나름 만족하고 나왔으니 맛이 있던게 아닐까 싶소이다. 역곡동에 자주가는데 이런 맛집이 있을 줄은 몰랐다오. 근처에 거주하는 뽈친들도 모르고 계셨다면 비싼값에 쌀국시를 굳이 찾으러 가기 보다는 동네 앞에서 잔잔하게 한그릇하러 가길 바라오.
화호이 하롱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역곡로 2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