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분카샤 현재도 열광적이다 못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후르츠산도가 맛있었던 을지로의 분카샤이올시다. 이쯤 갔을때 길고 긴 줄을 걱정하며 골목을 누비곤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줄은 꽤 있었고 카페의 특성상 자리가 금방 나지 않기에 여유로운 마음을 먹고 기다릴 수 있을 때 찾아감이 마땅하다 싶소. 가끔은 밖에서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며 먹어야 할 수도 있소만 이는 숙명이라 생각하오. 후르츠 산도는 더할나위 없었소. 크림은 달콤고소하고 과일은 신선했소. 빵 또한 담백하기 그지 없었으니 오감을 만족하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소만, 모두가 후르츠 산도의 인기에 가려진 음료의 맛을 잊어선 안된다고 생각이 들곤 했소이다. 소인은 오미자라임소다와 비엔나커피를 주문하였는데 둘다 만족스러웠소 특히 비엔나커피는 요근래 먹었던 비엔나 커피 중 으뜸이었소. 소다는 더운날에 목을 축이기에도 후르츠산도와도 잘 어울렸소이다. 맛 좋은 후식과 음료지만 단점은 가게가 좁아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 있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답답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정도 그러나 한번쯤은 꼭 가봐도 좋을 맛이오.

분카샤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20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