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맛집을 찾아서] 너무 달지도, 시큼하지도, 참기름이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밸런스의 회무침 국수. 기존의 어느정도 정형화된 물회, 회국수류 양념과는 분명 다른 맛. 터프하게 썰은 회의 식감도 좋네요. 양도 꽤 많습니다. 자극 일변도인 물회 양념과 달리 이 집은 집에서 할머니가 해준 것 같은 맛이네요. 오징어 순대도 따뜻하고 실해서 좋았습니다. 백종원 씨 때문에 유명해졌다는데, 분명히 맛있고 대박인 집이네요. (애초에 백종원 씨의 방송 나오는 집을 그렇게 신뢰하진 않지만 이 집은 좋았습니다.) 덕분에(?) 맛집을 빼앗긴 기존의 로컬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유명하기 이전의 모습은 동네 아저씨들이 와서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던 집이 아니었을지. 허름한 건물 외관과 달리, 화장실이 매우 깨끗한 점 좋았습니다. 다리 밑에 있는 집이라 찾아가기가 어렵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너무 믿지 마시길. P.S. 제가 간 곳은 속초인데, 강릉시에 있는 곳으로 잘못 등록하여 삭제하고 다시 글 씁니다.
아바이 회국수
강원 속초시 청호로 115-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