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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Pitt
추천해요
11개월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위치, 가격, 접대 등 여러가지가 참 마음에 드는, 오랜만에 런치 먹고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은 2주년이라 평소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시네요. 평소보다 많은 구성일듯. 츠마미 중에는 전복과 아보카도, 소스를 바른 다음에 튀긴 장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된장 소스에 찍어먹는 광어도 숙성이 잘되었네요. 갈치 튀김이랑 안키모 비빈 밥은 정말 치트키죠. 네타는 좀 달달한 편인데 반해, 샤리는 간이 강하고 상당히 꼬들한 편이라 그 조화가 매력적이네요. 방어, 가리비, 단새우, 우니, 부추 스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가리비나 단새우는 먹고 특별하다는 느낌이 잘 안들었는데 신선한 재료의 맛이 잘 느껴졌어요. 단새우는 정말 달았는데 따로 조리를 하신건 아니라고. 우니는 상태가 좋아서 군함 없이 그대로 쥐어주셨네요. 저는 상태 안좋은 우니는 안먹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깨끗하고 달달했습니다. 부추 위에 매실 소스를 살짝 올린 것도 처음 먹어보는 스시였습니다. 식중주로 추천해주신 사이카 준마이긴죠도 드라이하면서 깔끔한게 스시랑 상당히 잘 어울리네요. 가격 대비 구성과 완성도 모두 좋은 편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주류 메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케라고… 역시 좋아하는 것에서 취향이 드러나는 게 좋았습니다. 대화하다보니 조선 호텔에서 일하셨다고. 히노끼 다이 위에 그대로 스시를 올려주는 것도 좋구요.(국내에도 히노끼 다이 바로 위에 올려주는 곳은 하이엔드 업장에서도 극소수에서만) 얼음을 미리 올려 온도를 맞추는 센스도 좋았습니다.

스시 하쿠초

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 GS강남타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