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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먹어본 햄버거 집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할라피뇨 큐민 버거는 달달하게 들어오는 할라피뇨 잼과 큐민의 기분 좋은 조화가 인상적이네요. 전체적으로 달긴한데 소스 배합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햄버거는 조합(Combination)의 예술이다.’이라는 제 평소의 생각에 부합하는 버거입니다. 소스 자체의 맛과 농도가 상당히 짙어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모두 강도가 엄청 강한 편입니다. 보통 밸런스라는게 농도가 낮은 지역에서 잡히는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밸런스를 이뤄요. 그래서 맛이 엄청 강렬합니다. 베이스가 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기본 버거도 베이컨 잼을 베이스로 쓰더라구요. 패티도 좋은 고기를 쓰는듯. 상대적으로 기름지지 않는 편. 제가 먹어본 패티들 중에 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드라이하게 웰던에 가깝게 구운 패티인데 소스랑 배합을 생각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패티 자체의 풍미는 느끼기 힘든 점이 좀 아쉬움. 타코버거 상당히 잘 만든 타코버거네요. 맛 자체도 풍부하고 요즘 잘나가는 타코집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네요. 타코를 버거라는 음식에 잘 접목시켜서 꽤 어울립니다. 어니언링 바삭바삭한데 안에 타코 소스가 들어가있는게 좋구요. 다만 피코 데 가요에서 고수 맛이 좀 더 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니언링은 사이드로 시켜도 좋을 것 같네요. 강한 맛이라 맥주랑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개성적이면서도 완성도가 있어서 인상적이네요. 상향 평준화된 수제 버거 시장에서 이런 개성을 내는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소스는 개성이 뚜렷합니다. 올리브랑 샐러리 피클도 맛있습니다. 홀그레인 머스타드 주는 것 자체가 호감. 재료 코스트가 높은게 느껴짐. 리치몬드 라거 맛있네요. 처음 보는 맥주인데, 상큼하고 가벼운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끝 향이 마음에 듬. 적절한 산미가 버거랑 잘 어울립니다. 맥주 라인업도 기본적으로 사장님이 좋아하는 라인업으로 가져다 놓은듯. 애초에 바이슈테판 헤페 바이스를 맥주 라인업으로 들여놓는 곳이 거의 없잖아요. 더군다나 버거집에서. 홍석천 이원일 유튜브에 나와서 유명해졌는데, 이원일이 반할만 하네요. 소스 조합이 강렬함. 그래서 그런가 오픈런 하는 사람이 많네요. 위치는 애매한데, 식사하고 뚝섬 한강공원 산책하면 참 좋습니다.

릴버거

서울 광진구 자양강변길 89 1층

어니언숲

헉 여기 유튭에서 보고 넘 궁금한데..! 후기 보니 더 가고싶어져요🙄

Brad Pitt

@onionsoup 햄버거 좋아하시믄 가보실만 해용

Javier

브리오슈번을 고집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것 같아요

Brad Pitt

@javierMando 브리오슈 번이 달잖아여 근데 여기도 잼이나 베이스도 달아서 그냥 다른 빵 써도 괜찮을 거 같은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