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바질 향이 꽤 많이 남. 종종 생각날 듯. 바질 러버만 드시길. 돈코츠 베이스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바질을 넣은거라 생각되는데, 애초에 베이스 자체가 느끼하지 않고,진하지 않고, 마일드함. 키요마사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운 라멘인데 정말 맵다. 청양 고추가 초록색 바늘로 엄청 찌르듯이 매움. 얼큰하지 않고 캡사이신 매운맛도 아니고 청양고추 통증처럼 매움. 전반적으로 면이 소면처럼 얇아서 좋고, 차슈가 크기나 두께가 살짝 아쉽지만 부드럽고 맛있음. 토마토 쯔께모노 달콤상콤하니 술안주로도 클렌져로도 디저트로도 좋음. 사실 이 집 라멘은 내 취향은 명확히 아닌데 최근에 끔찍한 돈코츠 라멘 먹고 나니 이정도면 선녀라는 생각이 듬. 내가 그래도 대부분 기본빵은 하는 음식점을 다니니까.
잇텐고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