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주 삼일은 엄마손칼국수. 다 맛있음. 하나하나 맛없는 게 없음. 이 집,육수를 진짜 잘 만듦. 면은 손칼국수라 말할 것 없지만, 소면이 특히 특별함. 소면과 중면 사이임. 여름엔 콩국수, 메밀국수를 기대하고 있음… 드디어 먹은 비빔국수를 신호로 삼일 내내 먹음. 신맛이 강하지 않아, 식초가 따로 두어졌지만 난 그냥 먹음. 요샌 또 순정으로 칼국수만 주구장창 먹는데, 동료는 칼만두만 주구장창 먹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점심때 음식 나오는 속도가 패스트푸드점보다 빠름… 이것은 K-패스트푸드임. 어느 날은 놀랍게도 새알팥죽을 개시해서 퇴근 때 포장 무조건하고 기다림. 식당 안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를 얼핏 들으니 사장님이 아프신 듯함… 게릴라처럼 문을 닫는 거 같으심… 나가시는 손님들이 각별히 사장님을 걱정함… 이곳은 아직 손님과 편안히 소식도 주고받고, 병원 정보도 공유하며, 누가 어디가 아픈지도 아시는 옛 정이 남은 식당임. 미용실보다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음. 어릴 적 엄마다리에 누워 엄마 통화 내용 듣던 그 기분에 마음이 시큰한 F 건강하시라 마음으로만 인사한 F 내적 친밀감은 있지만 말 섞는 건 피곤한 F
엄마손 칼국수
서울 마포구 백범로20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