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으로 이름 좀 날리는 소박한 모습의 노포 중국집> 이상하리만치 강동구와 송파구 쪽은 갈 기회가 잘 없다 마침 저녁 약속이 잡혀 점심부터 미리 싹 훑어봤다. 그렇게 총 여섯 곳을 돌았고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찾은 곳이 이 중국집이다. 암사역 근처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왠지 배달에 몰두할 것 같은 소박한 노포 중국집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서울에서 간짜장으로 제법 이름을 날려온 반전이 숨어있다. 아담한 규모지만 점심 피크시간이 갓 지난 무렵이라 다행히 자리는 많이 비어 있었고 앉자마자 간짜장 한 그릇을 주문했다. 미니 탕수육 같은 간단한 요리도 있지만 이번엔 패스했다. 간짜장은 주방에서 웍을 달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로 장을 볶아 내어 나왔다. 빛나는 장의 색감에서 그 과정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양파와 각종 재료들은 꽤나 촘촘히 썰려 들어있었다. 장은 뻑뻑하지 않고 적당한 물기가 있어 면 위에 촤르륵 펼쳐지며 매끈하게 비벼졌고 탄력 좋은 면을 써 더욱 그랬다. 단맛이 적고 담백해 깔끔하게 넘어갔고 더부룩함이 남지 않았다. 양파는 적당히 익었고 애호박이 뜨문뜨문 섞여있어 단맛을 살짝 보탰는데 특이하게 죽순도 들어가고 식감이 재밌었다. 다만 면과 함께 먹거나 퍼먹었을 때 모두 불향은 와닿지 않았다. 심하진 않지만 약간 탄내가 스치기도 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간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애초에 동네 중국집이고 8천 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
대성반점
서울 강동구 천중로15길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