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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밥집. 본점과 타 지점 간 맛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본점을 찾았다. 웬만한 국밥집에서는 보기 드문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 점부터 범상치 않다. 메뉴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수육 백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단연 수육 백반이라 이날 함께한 일행 모두 수육 백반으로 통일해 주문했다. 먼저 뽀얀 빛의 돼지국밥 국물이 나오고 뒤이어 수육이 볶음김치와 두부를 곁들여 한 접시 가득 담겨 나온다. 수육은 항정살 부위로 보이는데 다른 부위보다 윤기가 돌고 기름기가 도드라진다. 첫 점은 새우젓을 살짝 얹어 먹었다. 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기름기와 고소함이 인상적이다. 고기의 풍미가 다소 묵직하게 느껴질 즈음에는 보쌈김치와 두부를 곁들여 삼합으로 먹으면 전혀 다른 결의 맛이 열린다. 국물은 맑고 개운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입에 쩍쩍 붙는 농도가 특징이다. 마치 돈코츠 라멘 육수를 연상시키는 질감이라 마지막에는 수육과 노란 소면을 넣어 국밥처럼 말아 먹는 것도 이 집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2019년 12월 방문

영진 돼지국밥 수육

부산 사하구 하신번영로157번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