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로 권장하는 농후한 국물의 니보시 라멘> 골든가이에 위치한 24시간 니보시 라멘 전문점이다. 유흥가 특성상 늦은 밤과 새벽 시간대에 손님이 많고 피크에 가깝다지만 반대로 웨이팅이 있어 첫 끼이자 점심으로 선택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비로소 2층에서 마주할 수 있는 구조로 상당히 협소하지만 그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한 분위기다. 계단 끝에는 자판기가 놓여 선불을 마치고 티켓을 냈다. 니보시 라멘, 즉 멸치 라멘을 선보이는 곳이라 여러 종류의 멸치를 블렌딩해 육수를 낸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라멘으로 주문했고 딱 나오자 건어물 특유의 향이 확연히 퍼졌다. 국물을 먼저 확인하니 이에케 같은 질감인데 베이스가 멸치라 짠맛 위로 감칠맛이 강하게 덮이며 농후한 국물이 끝까지 밀어붙였다. 분명 맨정신에 쉽게 다가온 장르는 아니었다. 면은 두 가지가 섞여있었고 하나는 구불구불한 중면, 다른 하나는 도삭면처럼 넓적한 면이다. 둘 다 살짝 덜 익은듯한 탄력과 거친 결이 살아있어 묵직한 국물과의 궁합은 괜찮았다. 보통은 꼬독한 식감을 내는 멘마가 의외로 부드럽게 풀어져 있었다. 차슈는 목살로 추정되는 부위가 두 점 들어갔고 결대로 찢어질 만큼 잘 삶아냈지만 맛 자체는 비교적 무난했다. 명색대로 멸치도 몇 점 올라가지만 사실상 장식, 반숙 계란은 자극적인 국물의 끝을 부드럽게 봉합해 줬다. 앞서 말한 대로 맨정신보단 개취해 들이켜면 설득력 있을 한 그릇이었다.
すごい煮干ラーメン凪
日本、〒160-0021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丁目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