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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부터 정이 넘쳤던 인기의 로컬 백반집> 올해도 어김없이 강릉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춘천에 들러서 한 끼를 먹게 됐다. 점심이라 백반이 딱일 것 같아 방문한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와보고 싶었던 오래된 백반집이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직전까지 낮 장사만 하고 있는데 점심에는 주로 춘천 공무원들이 많이 찾으신단다. 매스컴에 여러 차례 소개된 곳인지라 유명인들이 다녀간 흔적도 남아있다. 가옥을 개조해 식당으로 쓰고 있어 실내 분위기는 아주 정겨우며 유쾌하고 인상 좋으신 사장님께서 손님들을 정말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첫인상부터 정감이 넘치던 백반집이다. 메뉴판이 다소 복잡하다 느껴질 수 있을 만큼 빽빽한데 전부 백반이고 나오는 반찬 구성에 따라 나눠 놨을 뿐이다. 많이 허기지지 않았기에 적당해 보이는 모둠구이 백반을 시켰다. 백반은 레트로한 은쟁반에 빼곡히 담겨 나오고 공깃밥은 계란 프라이, 누룽지와 함께 따로 제공됐다. 모둠구이 생선 구성은 날마다 바뀌고 이날은 갈치와 고등어, 임연수가 나왔다. ​ 생선구이의 경우 간이 짭짤하니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맛있었으나 속이 살짝 퍽퍽한 점은 아쉬웠다. 대신 깻잎무침이며 명란젓 같은 훌륭한 반찬들이 있어 그 아쉬움은 사라졌다. 백반집답게 밥맛도 기본적으로 좋아 마치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같았다. 집 반찬 스타일의 달큰한 제육, 햄을 넣고 부친 계란 프라이는 왠지 모르게 더 기억에 남는다. ​ 백반이라는 메뉴 특성상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대단히 크지 않기에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다. 대신 집 밖에서 집밥 같은 음식으로 마음까지 든든히 채울 수 있는 곳이라고 본다. *2023년 11월 방문

강릉집

강원 춘천시 서부대성로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