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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평범함을 넘어서는 깊고 진한 잔치국수> 멀리서도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만큼 유명한 국숫집이다. 메뉴는 잔치국수 단 하나로 보통, 곱빼기, 왕 세 가지 사이즈로 나뉘며 만두 같은 사이드 메뉴는 없다. 가격은 보통이 5천 원, 곱빼기가 6천 원, 왕이 7천 원으로 무난한 편이다. 남성 손님들은 곱빼기를 많이 주문한다던데 이날은 면보다 국물을 위주로 음미하고 싶어 보통으로 선택했다. 국수는 주문 후 초스피드로 나왔다. 육수는 주전자에 담겨 따로 제공되며 면은 중면보다 살짝 얇은 정도여서 소면 특유의 가는 식감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취향에 따라 국수에 땡초를 더한 뒤 면이 잠길 만큼만 육수를 부으면 된다. 처음에는 비빔처럼 면만 즐기다가 이후에 육수를 부어 먹는 방식도 있던데 그냥 처음부터 육수를 부었다. 실수로 땡초를 과하게 넣어 미각이 마비될 정도로 매웠지만 그럼에도 이 집 잔치국수의 차별점은 단연 육수였다. 깊고 진한 멸치 육수에 은은한 채소 향이 더해져 계속 리필하게 됐다. 평소 잔치국수나 칼국수 같은 면 요리를 썩 즐겨 먹는 편은 아니라 감동으로 와닿은 건 아니었다. 그래도 어딘가 평범함을 넘어서고 해장으로도 손색없을 맛이라 꽤나 만족스러웠다. *2022년 3월 방문

구포촌국수

부산 금정구 금샘로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