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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최고의 수육 백반을 내는 국밥집> 낙동강 벨트 최고의 수육 백반을 내는 국밥집, 다시 찾아오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억하기로는 그때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서 인생 처음 수육 백반을 맛봤었다. 부산 각지에 수많은 지점을 두고 있으나 본점밖에 안 가봤고 여전히 본점만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국밥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브레이크 타임부터 이미 남다른 포스를 자아낸다. 메뉴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수육 백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선 무조건 수육 백반이다. 소주는 24살부터 팔아 민증 검사를 받아 시켰고 묘한 희열감을 가져다 줬다. 찬이랑 먼저 나온 국물은 뽀얀 빛을 띠었고 맑고 개운하다기보다는 입에 쩍쩍 달라붙었다. 간이 다 되어서 따로 손볼 부분은 없었고 진한 농도와 질감이 돈코츠 라멘을 연상시켰다. 곧이어 준비된 열기 가득한 항정살 수육은 볶음김치, 두부와 함께 한 접시에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혼자 와 1인분이었음에도 결코 적지 않은 양이었기에 술을 안 할 수 없었다. 볶음김치에 싸서 한입, 마늘과 새우젓을 곁들여 상추에 싸서도 한입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항정살의 기름기와 고소함, 묵직한 풍미가 강렬했고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도 좋았다. 수육에 한 잔을 꺾곤 자연스레 국물로 손이 갔다. 앞서 말했듯 진한 국물이 돈코츠 라멘을 떠올려 소면을 말아 먹는 재미가 남달랐고 시원한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이니 더 개운했다. 맑은 돼지국밥이 아니면 토렴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밥은 부추무침 좀 넣곤 그대로 말아버렸다. 밥알과 소면 가닥이 뒤엉킨 한 숟갈에 수육까지 얹어 먹으니 해장이 따로 없었다. 쌈 채소는 잘 남기곤 하는데 수육 양이 워낙 푸짐해 전부 비웠다. 국물도 리필해 주고 부족한 게 또 없는지 살펴주는 등 빕 구르망을 노리는 게 아닐까 싶은 접객까지 그저 완벽했다. PS. 03들이여 술잔을 들게나

영진 돼지국밥 수육

부산 사하구 하신번영로157번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