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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현 출신 사장님께서 선보이는 사누키 우동> 가가와현 출신 사장님께서 우동을 공부하시고 제대로 된 사누키 우동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계시는 우동집이다. 매일 족타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면을 만드신단다. 메뉴는 멸치,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뽑은 가케우동과 가츠오부시를 첨가해 달큰함을 더한 진한 맛의 붓가케우동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참고로 붓가케가 국물이 더 달달한 편이다. 그런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우동도 팔길래 호기심에 유자우동을 주문했고 사이드인 시오타래돼지를 추가했다. 유자우동은 국물이 하나도 없는 허전한 비주얼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면부터 잘 풀어준 다음에 비벼서 한입 먹었더니 유자의 상큼함이 코로 강하게 들어왔다. 먹다 보니 유자 향에 점차 적응이 되며 감칠맛이 없는 순수한 유자 맛으로 즐기기 좋았다. 시오타래돼지는 간이 약한 돼지불백이라 표현하고 싶고 꼭 시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다. 국물이 있는 가케우동이나 붓가케우동에 곁들이면 훨씬 더 잘 어울릴듯한 사이드 메뉴다. 간판과 수수한 인테리어가 일본 어느 시골에 위치한 우동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식사 내내 힐링된 시간이었다. 우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내가 느끼기에도 맛은 분명 있었다.

가타쯔무리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길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