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부산 토곡의 터줏대감 칼국숫집. 근방에 별관이 하나 있지만 영업시간이 다른듯하다. 발길은 자연스레 본점으로 입에 닿는 순간, sticky한 국물은 찰싹 달라붙고 면발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멸치 육수 베이스이되 칼국수라기보단 해장우동을 떠올리게 하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가득한 국물. 양념장을 섞어 먹는 순간 또 다른 세계. 양념장 속에 김치가 들어있고 튀김부스러기와 김가루도 올려져 고소함과 아삭한 식감이 함께 춤춘다. 찬으로 내주는 김치가 없어도 이 한 그릇 안에서 온전히 균형을 느낄 수 있다. 면발과 국물이 동시에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스타일이라 소주 안주로도 완벽할 듯하며 중자로 시켰더니 한 끼로도 푸짐해 만족. 어렸을 땐 100% 이해할 수 없었을 맛이랄까
차애전 할매 칼국수
부산 연제구 과정로191번가길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