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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룸의 경계를 넘어 즐긴 공간감과 피맥” 2012년 이태원에서 문을 열어 국내 최초로 사워비어를 양조하며 이름을 알린 맥파이 브루잉. 현재는 이태원에 브루샵, 을지로에 탭룸, 제주도에는 브루어리와 탭룸을 운영 중이다. 을지로 탭룸을 찾았고 2023년 9월경 오픈한 것으로 확인이 되며 ‘NM+’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이는 브루잉 경험에 새로운 문화와 공간적 경험을 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는 건물 4층에 자리해 다소 아쉽지만 창 너머 시티뷰와 디제잉 부스, 개방감 있는 공간은 꽤 인상적이었다. 국내 탭룸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분위기였다. 주문은 NFC 태깅으로 간편하게 이루어지고 메뉴판도 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맥주뿐만 아니라 안주에도 공을 들인 게 보여 페퍼로니 피자 한 판에 쾰슈를 곁들이며 피맥을 즐겼다. 먼저 쾰슈는 자체적으로 양조한 쾰슈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청량감과 드라이한 쓴맛은 첫 잔으로도 무척 훌륭하고 쭉 마시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페퍼로니 피자는 해장 겸 넷이 가볍게 나누기 딱이었다. 굳은 모차렐라의 고소함과 페퍼로니의 짭조름함, 적당한 오일감 사이로 사워도우 크러스트의 경쾌한 식감이 에지를 더해줬다. 가위바위보에 져 한 조각밖에 못 먹은 게 애석할 따름이었고 아쉬운 대로 랜치 소스에 듬뿍 찍어도 맛봤다. 증폭되는 풍미에 남은 쾰슈를 털어 넣으며 혼자 피맥하러 와야지 싶었다.

맥파이

서울 중구 을지로 12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