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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고르니초네가 매력적인 나폴리 피자” 빠넬로, 스파카 나폴리 등 지금껏 가본 업장들을 포함해 범홍대권은 그야말로 나폴리식 화덕 피자 격전지다. 아직 안 가본 곳이 더 많은데 그중 가장 궁금했던 브렛피자를 방문했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별도의 예약금 없이 평일 저녁에 예약이 가능했다. 당시 좌석은 여유가 있었지만 매장이 넓지 않아 주말에는 예약 방문을 추천하며 공간은 주택 반지하에 자리한다. 핏제리아 특유의 캐주얼함보다는 모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분위기다. 피자 외에도 파스타 몇 가지를 함께 선보이며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으로 1인 1피자로 짧고 굵게 마무리했다. 피자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는 만큼 스텔라 아르투아 큰 걸로 한잔 곁들였고 전용잔에 나오지 않는 점은 뭔가 좀 아쉬웠다. 주류 라인업은 맥주, 와인, 스피릿 등 꽤나 다양한 편이다. 자고로 나폴리 피자 전문점이면 마르게리타가 빠질 수 없는 법. 토마토와 바질, 치즈 등 간결한 구성 덕분에 도우와 소스, 치즈의 조화가 그대로 드러나 기본기와 실력의 척도가 된다. 마르게리타는 워낙 익숙한 피자지만 주문한 피자마다 설명 카드를 함께 제공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결국 토마토소스의 산미, 바질의 향, 치즈의 고소함이 이루는 균형이 핵심이다. 잘 만든 마르게리타답게 맛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했고 올리브유가 더해져 향긋한 풍미까지 살렸다. 도우는 촉촉한 질감이되 고르니초네는 구운 포카치아처럼 바삭한 식감을 보였다. 마르게리타로 기본기는 확인했으니 다음으로는 창작 피자인 하클렛을 맛봤다. 하클렛은 감자 퓌레를 베이스로 치즈와 양배추, 프로슈토를 올린 피자로 개성과 해석을 더한 메뉴다. 칼로리가 높다던데 감자 퓌레에 치즈와 프로슈토 등 다양한 재료가 풍성하게 올라가 그럴 만하다. 구황작물을 얹은 만큼 호불호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충분히 매력적인 조합이었다. 감자를 퓌레로 올려 묵직함은 과하지 않았고 양배추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풍미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담백한 인상 속에서도 라클렛 치즈 특유의 짭짤함과 고소한 풍미가 선명했다. 맥주 한 잔으로는 모자라 작은 사이즈의 스텔라 아르투아를 한 잔 더 곁들이며 식사를 마쳤다. 마르게리타는 기본기에 충실했고 하클렛은 예상 밖의 매력을 보여준 의외의 발견이었다. *2024년 9월 방문

브렛 피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