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꼼장어보다도 유명한 통영에서 공수한 멸치로 무친 멸치회 무침> 먹거리집에서 1차를 마치고 2차는 일행 한 분의 제안으로 종암동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갔다. 어딜 가려나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궁금했던 멸치회 무침을 파는 꼼장어집이었다. 꼼장어보다도 멸치회 무침으로 더 유명하며 이유는 통영에서 직접 공수한 멸치로 무치기 때문이다. 멸치회 무침은 계절 별미 메뉴라 더 늦으면 먹기 어렵기에 이때가 먹기 적기였다. 메뉴는 회 무침과 생선찜, 탕류 등 다양한데 멸치회 무침이 곁들여 나오는 멸치 보쌈이 가장 잘나가는 듯 보였다. 2차로 보쌈은 좀 부담스러워 간단히 멸치회 무침만 시켜 한잔했다. 밑반찬은 사진으로 다 담진 못 했고 파김치를 포함해 시원한 각종 김치와 삶은 양배추 등이 쫙 차려졌다. 배부른데 먹기에 부담이 없는 것들로 알싸한 양념의 파김치가 아주 좋았다. 오래 걸리지 않아 멸치회 무침이 나왔고 밑에 양배추가 깔렸었는데 이걸로 양을 부풀린 느낌이 전혀 없었다. 식초 베이스의 매콤새콤한 양념에 멸치회가 미나리랑 버무려져 있었다. 미나리와 함께 한 점 집어 입안으로 직행했고 양념은 앞서 말했듯 그냥 매콤새콤했다면 멸치회가 세상 고소하면서 하나도 안 비렸다. 멸치회의 고소함이 미나리 향을 압도했으니까 타 생선회 무침과 달리 식감이랄 건 없었지만 가득 오른 취기에도 입안에 퍼지는 멸치회의 신선함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날 일행 한 분이 통영에서 올라오셨는데 통영보다 맛있다 셨다.

부산 꼼장어

서울 성북구 종암로23길 10 1층

우이리

제가 안먹어봐서 그렇지 꼼장어도 맛있데요 ^^

갈라파고스

@wyatt 그럼 1차로 가서 멸치보쌈 + 꼼장어 조합으로 달려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