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집에선 다소 낯선 대표 메뉴인 수육 백반 / 2021년 방문> 수육 백반 파는 돼지국밥집은 익숙한데 수육 백반 파는 곰탕집은 왠지 모르게 낯설다. 몇 년 뒤면 개업 40주년을 맞는 노포 곰탕집이며 대표 메뉴는 양수육 백반이다. 줄여서 양수백이라고 부르며 곰탕 국물과 수육을 따로 내어준다. 밑반찬은 백반집 마냥 한상 가득 깔리는데 그중에서 오징어젓갈과 깍두기가 유독 눈에 띄게 맛있다. 수육은 양지, 사태, 우설, 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곰탕 한 그릇에서 나오는 고기 양에 비해 훨씬 푸짐하며 무엇보다 육질이 매우 연하고 부드럽다. 수육을 따로 맛보다가 마지막 몇 점은 국물에 넣어서 곰탕으로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국물이 조금 짠 편이라 밥을 말아 먹으면 간이 딱 적당하다 느껴진다.
중앙곰탕
부산 중구 충장대로9번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