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를 못 먹더라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선지국밥 / 2021년 방문> 지방 여행을 하다보면 식당 한 곳 때문에 여행 온 의미와 보람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곳이 그중 하나다. 안동 신시장 내 50여년 업력의 선지국밥집이며 사실 소고기국밥집에 가깝다. 대개 선지국밥은 선지 투성이에 소고기가 별로 안 들어있는 반면 여기는 이름만 선지국밥이지 내용물은 소고기가 대부분인 선지국밥을 낸다. 심지어 안동 아니랄까 봐 한우를 쓴다. 선지, 소고기 외 내용물은 파, 우거지 등이 있고 국물에 풀어먹으라고 다진 마늘을 따로 내준다. 파는 푹 익어 국물에 달큰한 맛을 더하며 육개장스러운 느낌도 줘서 매우 훌륭하다. 소고기는 넓적한 아롱사태와 잘게 찢은 사태 부위가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전부 입에서 녹는다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순댓국 가격에 이런 퀄리티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 PS. 조만간 안동에 가야……
옥야식당
경북 안동시 중앙시장2길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