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구성해 먹는 텍사스 바베큐> 뉴욕과 워싱턴 DC에 매장을 한 곳씩 두고 있는 텍사스 바베큐 전문점이다. 텍사스 주에서 미국 전역으로 퍼진 프랜차이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으며 콘셉트가 텍사스일 뿐이다. 워싱턴 DC점의 경우 내셔널 몰에서 가까우며 그 외 여러 관광지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마치 텍사스에 온듯한 널찍한 규모에 전원적인 분위기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주문 방식은 푸드코트와 비슷한데 바베큐, 사이드 코너에서 각각 원하는 걸 시켜 받은 뒤 계산대에서 한 번에 결제하면 된다. 바베큐는 단품으로도 팔아 꼭 플래터로 시킬 필요 없다. 브리스킷 샌드위치와 스페어립 두 대, 콜라드 그린 그리고 맥앤치즈를 주문했다. 그런데 혼자 먹기엔 브리스킷 샌드위치 하나만 해도 충분해 사이드를 두 개나 시킨 건 오판이었다. 텍사스 바베큐엔 맥주가 빠질 수 없으니 텍사스 라거를 한잔 페어링했고 색이 탁한 게 엠버 라거로 보였다. 바디감이 진해 바베큐 외 피자 같은 묵직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겠다. 스페어립은 뼈에서 살이 손쉽게 쏙 빠지는 야들야들한 스타일은 아니었고 씹는 맛이 적당히 남아있었다. 양념을 과하게 입히지 않아 담백하면서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맥앤치즈와 콜라드 그린은 둘 다 맛있었는데 콜라드 그린엔 베이컨이 들어가 육즙과 채즙이 섞여 고소함이 한층 더 강했다. 맥앤치즈는 치즈를 엄청 때려 넣어 매우 꾸덕꾸덕했다. 바베큐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곁들일 소스는 테이블마다 핫소스, 바베큐 소스 이 두 개가 놓여있었다. 양념에 버무려 나오는 브리스킷엔 딱히 필요 없었고 스페어립에 뿌려 먹었다. 브리스킷 샌드위치는 브리스킷을 잘게 찢은 뒤 패티처럼 뭉쳐놔 풀드포크인 줄 알았으나 씹었을 때 느껴지는 고깃결이 달랐다. 단짠단짠하고 밸런스 파괴라 두 입은 남기고 말았다.
Hill Country Barbecue Market
410 7th St NW, Washington, DC 20004
Luscious.K @marious
어머 여기 인기 많은 곳인데 폐점이네요 ㅠㅠ
갈라파고스 @Galapagos0402
@marious 아이구.. 장사 잘 됐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