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로 치맥하기 좋은 로바다야키 분위기 호프집> 충무로 인근, 동국대 후문에 위치한 로바다야키 분위기 호프집이다. 제5차 제육대회 날 야무지게 제육볶음을 해치우고 2차로 방문했으며 간단한 듯 간단하지 않게 치맥으로 끝났다. 이 동네 직장인들과 동대생들의 아지트라던데 사장님 내외 두 분께서 운영하고 계시고 규모는 크지 않다. 레트로한 인테리어에서 오는 감성이며 올드팝 위주의 선곡이 아주 맛깔났다. 맨 안쪽 깊숙이 자리를 잡았고 반층 위엔 화장실이 있는데 자세히 설명은 안하겠지만 남여 공용에 스쿼트를 요해 각오가 필요하다. 따라서 맥주를 적당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행들께서 알아서 주문을 넣어주신 덕에 메뉴는 들여다보지 않았으나 치킨, 돈까스, 노가리, 골뱅이 등 뻔했다. 프라이드 치킨에 생맥주로 통일해 한잔했고 맥주 맛은 꽤 훌륭했다. 프라이드 치킨이 튀겨져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기본 안주로는 강냉이를 내주는데 눅눅하지 않아 장사가 잘되는 집다웠다. 치킨 먹을 배는 남겨둬야 하는 관계로 한두 개만 집어먹었다. 대망의 프라이드 치킨은 한 마리였나 두 마리였나 모르겠지만 양으로 봐선 두 마리였던 거 같다. 거무튀튀하게 바싹 튀긴 엠보 스타일로 옆엔 양배추 샐러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양배추 샐러드엔 케첩을 전체적으로 뿌려놓은 뒤 베이크드 빈스와 콘 샐러드까지 올려 비주얼이 화려했다. 이 둘이 맛에 큰 에지를 준 건 아니어도 케첩 양배추 샐러드는 그저 옳았다. 치킨의 경우 닭이 큰 편은 아니라 살맛보단 밑간과 튀김옷의 존재감이 컸다. 밑간은 소금, 후추로 세게 해놔 짭짤하면서도 살짝 칼칼했으며 튀김옷은 적당한 두께에 거칠고 바삭했다. 치킨에 이어 마무리는 서비스 날치알 마끼로 장식했다. 고소한 김에 향긋한 깻잎을 깔고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밥을 채워 돌돌 말았고 정겹게 꽂이에 박아둔 채 인당 하나씩 내줬다. 샤리처럼 밥에 식초 간을 해놔 산뜻하며 시큼한 맛이 가득 돌았는데 밥이 살짝 질긴 했다. 치킨 맛으로 평가하긴 그렇고 착한 가격과 푸짐한 인심, 아늑한 분위기만으로 참 좋았던 곳
브라운 호프
서울 중구 퇴계로 25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