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하며 개성이 분명한 떡케이크를 선보이는 카페> 한창 <수요미식회>에 빠져있을 때 디저트 편에 소개된 걸 보고 저장해둔 떡케이크 전문 카페다. 검색해 보니 새로 오픈했다 뜨던데 상수동에서 합정동으로 자리를 옮겨 그런듯하다. 떡케이크라고 하면 왠지 트렌디함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여기서 선보이는 떡케이크는 그렇지 않다고 하여 궁금했다.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며 분위기는 그냥 평범한 카페 같다. 쇼케이스는 떡케이크로만 채워졌으며 종류가 다양한 건 아닌데 전부 개성이 분명하고 예약제로 홀케이크도 판매한다. 시그니처라는 흑임자롤떡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켰다. 아메리카노는 따뜻한 걸로 마셨는데 스타벅스처럼 큰 특징 없는 무난한 맛에 양 인심이 좋았다. 흑임자롤떡케이크와의 궁합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으나 아이스면 좀 더 좋을 거 같다. 흑임자롤떡케이크는 흑임자 가루가 콕콕 박힌 떡이 흑임자 크림을 둘러싸고 있었고 떡이라 그런지 확실히 잘 안 잘렸다. 불어 터진 느낌이었으나 막상 씹으니 쫀닥하게 꺼져내렸다. 흑임자 크림을 잘 올려 한입에 넣었더라면 그와 동시에 깊은 고소함이 싹 퍼지는데 텁텁함이 남지 않고 개운함만 안겨줘 아주 매력적이었다. 안 달고 꼬수워 금방 물리지도 않는 맛
시루 케이크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1길 18 합정주택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