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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오징어가 섞어 나오는 혼합 두루치기> 대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많이들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를 거론하는데 이 집에선 이 둘을 합친 두부 오징어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양념족발 또한 유명하다길래 둘 다 주문해 봤다. ​ 두부 오징어 국수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지만 양념족발을 주문 시 센스 있게 1인분도 받아준다. 두 명이서 양념 족발 소자에 두부 오징어 국수 1인분이면 딱 알맞은 양이다. 양념족발은 미니족에 매콤한 맛의 찐득한 양념을 입히고 숯불에 구워냈으며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약간 덜 맵게 부탁드렸더니 기분 좋은 매콤함 정도만 느껴졌고 불 맛 역시 강했다. 살코기보다 껍데기 위주로 붙어있어 뼈를 발라내기 쉬우며 뭔가 돼지 껍질에 숯불 향이 더해진 느낌이다.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둘 이상이 온다면 꼭 주문해 먹어볼 만하다. 정오부터 낮술의 유혹을 못 참고 족발을 안주 삼아 먹고 있던 중 두부 오징어 국수가 나왔다. 얼핏 보기에도 그릇 안에 두부와 오징어가 가득 담겨있었고 맛도 취향과 기대에 부합했다. ​ 일단 단맛은 거의 없었고 고춧가루 맛이 강한 자작한 국물이 단단한 두부와 탱글한 오징어 속 깊이 잘 배어 진정한 두루치기는 바로 이거지 싶었다. 식사와 안주 모두 커버 가능하다. 두부와 오징어를 먹다 보면 직원분이 오셔서 우동사리를 넣어주시는데 양념이 우동 사리와 어울려 볶음우동 같다. 단맛이 약하고 매운 편이지만 여태 먹어본 두루치기 중 최고였다. ​ 무엇보다 두부와 오징어가 섞여 나오는 게 큰 매력이랄 수 있고 양념족발도 개성이 있다. 족발이 물릴 때 두부 오징어 국수를 먹어주면 느끼함이 싹 내려가 둘 조합이 상당히 괜찮다.

적덕식당

대전 동구 우암로 220-3 1층

맛집개척자

여기 얼마전 전현무계획에 나와서 손님이 많을거 같네요. 메뉴구성은 경동오징어국수와 같군요. 대전 어지간한곳의 두부두루치기는 다 맛있어요.^^

갈라파고스

@hjhrock 진로집에서 예전에 크게 데여가지고 ㅜㅜ 여기도 오래전에 다녀온 리뷰긴 한데 근황 궁금하네요

맛집개척자

@Galapagos0402 진로집에서 뭔일이 있었나요?

갈라파고스

@hjhrock 너무 밋밋하더라고요. 고춧가루가 겉도는 느낌이고 두부는 거의 맹두부 같았어요.

맛집개척자

@Galapagos0402 아..진로집이 맛이 좀 약하죠. 그래서 전 광천식당을 좋아해요.^^

갈라파고스

@hjhrock 광천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오징어를 살벌하게 넣어주더라고요.. 칼칼하기도 하고

맛집개척자

@Galapagos0402 광천은 무조건 두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