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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츠키지 시장 내 호르몬동집> 도쿄 마지막 날 일정은 귀국 전 아침식사가 전부라 새벽에 호텔을 나서 츠키지 시장을 또 방문했다. 며칠 전엔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은가 했는데 월요일 아침도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어느 특정한 식당에 사람들이 죄다 몰려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 소개할 이 호르몬동집이다. 수많은 관광객과 직정인이 뒤섞여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대열에 합류해 드디어 차례가 되자 부글부글 커다란 솥에서 끓는 호르몬을 밥 위에 올려주는 호르몬동 한 그릇을 주문했다. 곁들일 사이드 메뉴인 두부조림도 빼놓지 않고 추가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다해서 약 1천 엔이 넘어 확실히 일반 시장 물가는 아니다 싶었다. 호르몬동의 호르몬은 타래가 양념 베이스로 보이지만 핫쵸미소를 베이스로 한다. 핫쵸미소는 아카미소의 일종인 붉은 된장으로 짠맛이 약한 게 특징이라 이렇게 덮밥용 호르몬을 끓이는 데 쓰이는 것 같다. 호르몬동의 구성은 밥 빼곤 호르몬과 파뿐으로 단순했다. 먼저 두부는 주문 과정에서 실수로 ‘니쿠’ 두 글자를 빠뜨려 소고기가 함께 들어있지 않았다. 핫쵸미쇼가 아니라 간장에 삶았다는데 간이 슴슴해 좋았고 시장답게 두부 상태도 신선했다. 호르몬동의 호르몬은 곱창, 허파 등 내장이었고 곤약이 좀 섞여있았디. 핫쵸미소에 구수한 맛이 강해 잡내는 어지간해서 맡기 힘들었고 달지 않은 짜장 같아 밥이랑 술술 잘 넘어갔다.

きつね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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