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분위기의 아담한 일본식 빵집> 효창공원역 근처의 아담한 빵집, 골목 안쪽에 숨어 있어 우연히 발견하긴 어렵지만 꾸준히 발길이 이어졌다. 카페 분위기도 함께 담겨 있어 쉬어갈 자리가 소박하게 마련돼 있다. 매장 한가운데 오밀조밀 진열된 빵들은 하나같이 일본 감성이 물씬 풍겼다. 고전적인 페이스트리에 고로케나 소금빵처럼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담긴 빵들이 눈에 띄었다. 집에 쟁여둘 빵을 몇 개 골라 포장했고 이것저것 담으니 어느새 일곱 개였다. 금액은 3만 원이 조금 안 나와 트렌디한 빵집치곤 비교적 쌌지만 욕심껏 쓸어 담을 가격대는 아니었다. 맛본 빵 세 개만 소개하도록 하겠고 먼저 햄치즈크루아상은 크루아상화된 잠봉뵈르였다. 햄, 치즈가 많이 안 짜 담백한 인상을 줬고 페이스트리는 날씨가 습해서인지 눅눅해졌었다. 브리오슈 앙버터는 비주얼대로 일본풍이 강했는데 밀도 있게 녹아내리는 브리오슈에 팥 앙금과 버터로 단맛, 고소함을 더했다. 이 모든 게 입에서 동시에 사라지는 질감이 좋았다. 에그타르트 역시 일본풍을 담은듯했고 테두리 부분이 납작하게 눌려 바짝 구워졌었다. 페이스트리의 경우 크루아상처럼 눅눅한 감이 있었고 커스터드 크림은 계란말이에 가까웠다. PS. 소금빵을 샀어야 했을지도
무이
서울 용산구 원효로81길 17 C앤M하우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