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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표시된 영업시간 보고 세 번 정도 찾아갔는데 모두 문이 닫혀 있어 마음을 접었다. 그러나 세비야를 떠나기 전 혹시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고 영업 중이어서 결국 들렀다. 브레이크 타임 1시간 전인데 남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혼잡하여 별관으로 갔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도 받지 않더니 급기야 뒷자리 테이블로 맥주 좀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직원이 바빠 보여 한 번쯤 도움을 베풀 수 있다 이해하려 했으나 이게 아주 당연하듯 다른 테이블에 맥주 서빙을 몇 번 더 요구했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과 뒤늦게 합석도 요구했다. 한국에선 합석이 흔하니 이 또한 백번 양보해 받아들였지만 제대로 열받게 만들려고 작정한 듯 급기야 합석한 사람이랑 한 번에 계산하라고까지 하며 어이없는 귀찮음까지 표출했다. 합석한 사람은 내 일행이 아닌 걸 분명 알 테고 나와 인종 자체도 다르다는 사실도 모를 리 없는데 이런 요구를 받아 황당했다. 서로 뭘 먹었는지 모르는 손님끼리 직접 정산을 한다? 빌지엔 주문하지 않은 맥주 한 잔이 더 찍혀있길래 확인햐보고 시정해달라 했으나 직원이 영어를 못해 아는 스페인어를 총동원해 설명했다. 다행히 말이 통해 빌지는 다시 뽑았다. 만약 스페인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고 합석한 사람이 만취 상태라 정산까지 제대로 못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서비스 마인드라곤 쥐뿔만큼도 없는 하찮은 곳

Bar Casa Morales

C. García de Vinuesa, 11, Casco Antiguo, 41001 Sevilla

Luscious.K

욕해도 되는 집이군요

갈라파고스

@marious 망플 시절 루셔스님께서 댓글로 대신 욕해주셨어요 ㅋㅋ 이모티콘으로

Luscious.K

@Galapagos0402 ㅋㅋㅋㅋㅋㅋㅋ 욕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