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는 인천 터줏대감 화상 중국집> 인천에 있는 중국집들 중 인지도로 따지면 첫손에 드는 중국집이 아닐까 싶다. 멀리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기에 주말은 오픈 전 미리 도착해도 첫 번째로 입장할 가능성이 낮다. 메뉴는 적은 편은 아닌데 예전보다 요리부를 많이 축소시킨 걸로 보인다. 입소문에 의하면 요리는 양장피와 난자완스, 식사로는 볶음밥과 짬뽕밥이 가장 맛있으며 잘 나간다고 한다. 양장피는 따뜻한 고기볶음이 노른자와 함께 접시 가운데에 올려져 있고 차가운 부재료들로 주위가 둘러싸여 있다. 푸짐한 재료에서 다양한 맛과 다양한 식감이 한 번에 느껴진다. 난자완스는 고기 완자의 식감이 마치 두부를 먹는 듯 부드럽다. 고기 완자에 청경채와 전분 소스를 잔뜩 묻혀 먹으면 잘 어울리며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퀄리티가 높아 추천한다. 볶음밥은 전국 최고의 볶음밥이라는 세간의 수식어에 부합하게 불에 그을린 밥알이 고슬고슬하고 잘 볶아졌다. 계란 프라이 역시 라드에 바삭하게 튀겨놔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짬뽕밥은 특이하게 볶음밥이 통째로 말려있어 국물에 불 맛이 강하고 홍합 육수로 인해 상당히 시원하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지만 음식 수준이 높아 여럿이서 방문하면 좋겠다.
용화반점
인천 중구 참외전로174번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