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딱 그 맛. 5천 원의 단촐한 미학." 통인시장은 숱하게 왔지만, 정작 뭘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딱히 계획 없이 왔다가 대표 메뉴인 기름 떡볶이에 도전. 옆집이 평도 좋고 친절하다는데, 기어이 ‘원조’ 타이틀에 이끌려 들어갑니다. 할머니가 아닌 꽤 젊은 분이 볶아주시네요. 뭐 이미 양념된 거 볶는 거라 할머니의 내공이 크게 끼어들 틈은 없어 보입니다. 지글지글 볶는 모습은 제법 보는 재미가 있군요. 원래 2인분부터 홀 식사가 되는데, 한가한 시간대라 1인분도 받아주셨습니다. 가격은 5천 원. 받아보니 단촐의 미학 그 자체입니다. 매운 걸 시킬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맛은 딱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대충 간장이랑 미림에 쯔유 살짝 섞고 기름에 볶으면 정확히 이 맛이 날 것 같네요.
원조할머니 떡볶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