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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1년

여기선 다리살이 마이너입니다. 오후면 재료소진으로 마감한다는 얘길듣고 부랴부랴 찾아갔다. 웨이팅이 있을거 같아서 긴장을 잔뜩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줄도 없고 안에 다른 손님도 거의 없었다. 다리살, 가슴살, 안심카츠 그리고 모듬카츠인 상진카츠가 있었다. 주문은 당연히 상진카츠로 했다. 나온 상진카츠를 보고 느낀 점은 일단, 새빨간색이 안보인다는거, 붉은 느낌은 당근만이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카츠는 놀라울정도로 하얬다. 오른쪽에 있는 가슴살, 중간에 있는 안심, 왼쪽의 다리살 순서로 먹고 소금을 찍어 먹고 나중에 겨자나 타르타르소스를 같이 먹으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가슴살은 촉촉했다. 뻑뻑한 느낌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강했고 소금과 너무 잘어울렸다. 그래도 닭가슴살의 결이 안겨주는 약간의 질긴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가슴살이 아닌 너무나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슴살이었다. 다음 안심. 이건 사기템이라고 말하고 싶다. 겉바속촉 그자체다. 겉은 튀김옷으로 바삭하고 속은 수분감이 가득느껴졌다. 육즙이라고 해야하나 촉촉한 느낌이 강했다. 소금이나 겨자 말고 그냥 먹어도 될만큼의 느낌이었다. 다리살은…. 뭐랄까… 충분히 쫄깃하고 기름지고 맛있는데, 가슴살과 안심이 너무 강해서 묻힌 느낌이다. 모든 부위에 타르타르소스를 얹어 먹었는데, 난 소금 + 겨자 조합이 더 좋았다. 그리고 츠케모노로 오이, 당근, 무 그리고 마늘종이 나왔다. 마늘종은 참기름의 맛이 너무 많이 나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장국 또한 닭고기로 만든 톤지루였는데, 이걸 톤지루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찐한 느낌의 톤지루가 아닌 가벼운 느낌이라 치킨카츠의 맛을 앗아가게 하진 않았다. 너무 맛있게 잘 즐긴 치킨카츠다. 특히 가슴살과 안심이 너무 매력적인 그런 카츠였다. 졸지에 다리살은 2군, 마이너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 매력적인 카츠에 생맥을 같이 못 즐긴게 조금 아쉽다. 상진카츠 - 17,000

상진식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1길 31-10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