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신선한 지라시스시 집 근처라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하고 벼르고 별렸다. 드디어 다녀올 수 있었다. 전화 예약을 하면 나중에 메뉴를 이미지로 보내준다. 주문할 메뉴를 전달하게 되면, 예약 시간에 바로 준비해준다. 가게는 겉으로만 봐서는 위치를 알 수가 없다. 간판이 없다. 건물의 3층으로 가지 않으면 가게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1층에서 3층으로 이전하면서 점점 더 꽁꽁 숨긴듯한 느낌이다. 가게는 꽤나 넓다. 가게 입구에 손을 씻는 세면대와 작은 타월이 있는데, 가게 관리를 정말 잘 해놓았다라는 믿음을 주었다. 미리 주문한 혼마구로사케동 + 우니추가가 나왔다. 육각형의 반합에 스시와 밥이 각각 들어있었다. 담음새가 상당히 이뻤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오늘 나온 아카미는 힘줄이 있는 편이라 조금 더 쫄깃한 맛이 있을거라고 해줬다. 지라시스시 답게 간을 한 밥은 약간의 신맛과 단맛이 올라왔다. 밥 위에 연어를 올리는데, 어후… 연어가 상당하다. 너무 두꺼웠다. 신선했다. 두꺼운 만큼 씹는 맛도 났고 무엇보다 연어의 기름맛보다는 향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아카미 또한 좋았다. 재료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은게 아카미를 먹는데, 아카미는 흩어지는 식감이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단단했다. 그리고 참치살의 농축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먹으면 참치의 느끼한 맛도 줄일 수 있었다. 우니도 역시 우니답게 좋았다. 시소잎 위에 아카미를 올리고 간장을 살짝 먹으면, 시소의 향이 확하고 퍼지면서 참치의 기름짐을 줄여준다. 지라시 스시를 먹으면서 재료가 정말 신선했다라는 느낌을 받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재료가 신선하면 그냥 다 좋다라는 느낌을 또 받았다.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데, 지라시 스시에 나온 오이, 무채까지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모든걸 싹싹 다 먹을만큼 재료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신선하고 신선한 지라시 스시를 먹었다.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겨울에 방어와 참치를 같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고 싶다. 워크인으로 들어가면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자리가 없을수도 있다. 왠만하면 전화예약으로 가는걸 추천한다. 혼마구로사케동 - 27,500 우니추가 - 8,500
좋은소식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269번길 43 3층 3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