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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계속 있네… 살벌하게… 가게에 들어서는데,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이쑤시개를 쑤시며 나온다… 맛집이다…라고 느꼈다. 모둠물회와 세꼬시물회를 주문했다. 찬이 깔리고 물회가 나오는데, 바닥에 육수가 깔려있고 양배추 그 위에 회가 깔려 있었다. 그런데 회가… 양이 살벌했다. 육수는 많이 얼어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물회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다. 비비기 시작하면 육수가 녹으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물회의 비주얼이 나온다. 물회 육수는 매콤하고 새콤하다. 상당히 강한 맛이다. 그래도 깔려있는 양배추와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좋은건 회가 양이 너무 많다. 먹어도 먹어도 회가 계속 나온다. 먹다보니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회는 세꼬시도 있고 그냥 회도 있다. 모둠물회다보니 문어, 전복까지 같이 나왔다. 시원 매콤 새콤의 육수와 양배추, 회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밥 대신 소면 2덩이가 나온다. 소면보다 밥을 원하는 사람한테는 아쉽지만, 이런 육수에는 소면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많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구집

강원 속초시 중앙로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