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하동하동
추천해요
2년

왼손에 소맥 오른손에 골뱅이+파+계란말이 = 환상의 마무리 을지로 골뱅이골목의 매력이라고 하면, 파가 가득한 얼얼한 느낌과 그걸 살포시 덮어주는 계란말이다. 가게마다 조금조금 레시피가 달라서 그런지, 파의 아린맛을 많이 강조하는 가게가 있는가 한편, 파의 아린맛은 줄이고 아삭한 식감을 강조하는 곳도 있다. 오늘 간 곳은 명백히 후자에 가까운 곳이다. 근처에 풍남골뱅이가 유명하지만, 여기를 찾아간 이유는 계란말이가 무한리필이라는 점. 사실 풍남골뱅이는 파의 아린맛이 강해서 계란말이를 많이 먹었는데, 그걸 추가요금을 받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아쉬워했는데, 계란말이를 무한으로 제공하다니! 어차피 골뱅이 먹을 생각이었는데, 잘됐다는 생각에 갔다. 골뱅이는 상당히 빨리 나왔다. 국물이 자작한 그런 골뱅이였다. 맛은 매콤하다. 그래도 파의 매운맛이 아닌, 양념자체의 매운맛과 골뱅이의 감칠맛이 느껴졌다. 사이드로 나온 계란말이와 오뎅탕도 좋았다. 골뱅이 하나만 주문했는데, 이렇게 주면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이 있다. 계란말이는 아무것도 없이 계란만 딱 사용한 계란말이고 계란말이 + 골뱅이 + 파 이 조합으로 먹으면 아삭한 파, 쫄깃한 골뱅이, 포슬포슬한 계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오뎅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술집의 그 오뎅탕이다. 실망할 필요도 없는 딱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이다. 을지로의 골뱅이 답게 중간중간 숨어있는 북어포를 건져먹는 재미도 있는데, 국물에 의해 부드럽게 불어난 북어보는 골뱅이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골뱅이에 파에 계란말이를 오른손으로 집어서 왼손에 든 소맥을 먼저 한 잔하고 오른손에 든 삼합을 딱 넣어주면!! 그 날 하루는 끝났다. 골뱅이 - 27,000

을삼 골뱅이

서울 중구 수표로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