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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5개월

된찌로 건물을 세웠다고? 믿습니다. 된장찌개라는건 취향을 엄청타는 음식이다. 뭔 취향이냐 하겠지만, 고향에 따라 그 취향은 확연하다. 바지락, 미더덕이 들어가 시원한 맛이 나야한다는 된장찌개파와 고기가 들어가서 진한 맛이 나야한다는 된장찌개파가 나뉘어 나름 첨예하게 대립힌다. 물론 나도 고향의 영향으로 된장찌개는 바지락, 미더덕은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래도 이 집 된장찌개는 주저없이 맛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자박자박한 스타일의 된장찌개다. 뚝배기 위는 부추 아니면 냉이로 가득 덮어놨다. 겨울이라 부추가 있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부추냉이 반반이다. 운수 좋은 날이 틀림없다. 숯불 위에 그대로 올리고 한소끔 끓여서 먹으면 되는데, 안에 건더기가 가득하다. 국물을 되게 진한 장맛이 느껴졌다. 밥에 올려서 슥삭하고 비벼먹으면 되는데, 고기의 기름맛과 된장의 진한맛의 조화가 정말 좋다. 그 조화가 밥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그야말로 정말 잘끓인 고기집 된장찌개다. 그런데 그걸 너무 잘 끓였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된장찌개와 밥만으로도 한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또 배웠다. 짜글이 스타일의 된장찌개임에도 불구하고 호박, 두부등의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지 오래 끓여도엄청 짜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맛있는 된장찌개였다. 된장찌개 - 7,000

또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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