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이정도면 고맙지. 가성비로 유명한 횟집이다. 리모델링을 하고나서 다시 방문했다. 이전과는 다른 깔끔한 인테리어와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가 눈을 끌었다. 그리고 이전에 많이 나던 물냄새도 사라졌다. 우광이(우럭 + 광어)를 주문했다. 모든 반찬은 셀프다. 그래서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들을 들고오면 된다. 기본 반찬은 그대로 마카로니감자사라다, 당근, 쌈, 씻은 김치, 미역국까지 그대로다. 그래도 바뀐건 있는데, 상차림비라해서 1인당 1,000원씩 받는 것과 주류를 셀프로 하는데, 소주는 3,000원 맥주는 5,000원을 받는다는거다. 강남에서 이 가격이라니 좀 놀라웠다. 회는 잘 나온편 딱, 주문한 양만큼 나왔다. 나름 두껍게 썰어내서 먹을 맛이 났다. 기존에 있던 반찬들도 회랑은 나름 잘어울려서 괜찮았다. 그리고 주문한 매운탕, 여긴 매운탕도 괜찮은데, 국물이 졸아들면 물을 붓고 다대기를 풀어도 되고, 그게 싫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역국의 국물만 부어서 먹어도 된다. 국물이 졸아드는 이유가 있는데, 라면사리와 수제비가 셀프무한리필이다. 회먹고 추워서 다른데 가기는 싫고 그럴 때, 앉아서 계속 끓여가며 먹는, 그런 옛추억에 젖은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가성비 좋은 회에 무한히 샘솟는 매운탕, 그리고 저렴한 주류가격까지 이 동네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고마운 곳이다. 우광이(우럭 + 광어) - 29,000 매운탕 - 10,000 소주 - 3,000 맥주 - 5,000 상차림비(1인) - 1,000
만원수산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 37 서초동월드 상가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