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뭔가 조금 아쉬운데... 도너츠를 좋아한다. 기름에 튀겨 설탕을 가득 묻힌 꽈배기와 찹쌀도넛의 그런 시장스타일의 도넛을 좋아한다. 그런 도넛 중 새로운 영역에 있다는 가게에 있어서 가보았다. 세운상가에 있다. 치즈도넛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몇 번을 도전해봤는데, 먹을 수 없었다가 이제야 먹어보았다. 비주얼은 평범했다. 길다란 도넛에 설탕이 묻어있다. 꽤나 심플하다. 한 입 베어물면 모짜렐라치즈가 나온다. 쭉쭉 늘어나는게 아주 매력적이다. 그리고 야금야금 더 파먹으면 모짜렐라 말고 체다치즈도 먹을 수 있다. 짭짤함이 느껴지는 체다치즈와 고소하게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치즈의 조합이 좋다. 근데... 조금 아쉽다... 밸런스가 없다고 해야하나... 고소하고 짭짤하고 달달한데, 기본적으로 기름의 맛이 강하다. 도넛 자체가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조리법에서 따라오는 느끼함을 어떻게 잡을 수는 없는거 같다. 조금 고민되는 맛이다. 차라리 유자앙금이나 기본이 내 입맛에는 더 잘 맞았다.
빠우
서울 중구 을지로 157 대림상가 3층 3층 라열 3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