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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동

추천해요

2개월

여기서도 감튀랑 어마어마한 토핑은 그대로네... 들어온지 몇 달이 지나서야 갈 수 있었다. 저녁에 마감쯤에 맞춰갔지만 대기는 여전했다. 가게에 들어가더라도 주문하기까지 줄은 계속된다. 그래도 파이브가이즈 특유의 땅콩은 그대로였다. 주문을 했는데, 모든 토핑이 들어가는 올더웨이와 더불어, 할라피뇨와 생양파까지 추가했다.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그 자리마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 햄버거가 나왔다. 매장이든 포장이든 공평하게 주는 기름에 물들어 투명해지기 시작한 갈색 봉투가 나에게 왔다. 봉투를 열자마자 확하고 풍겨오는 땅콩의 고소한 냄새가 나를 정겹게 맞아줬다. 그리고 먹고 죽어라!의 느낌이 너무나도 강한 감튀, 감튀 케이스를 넘어 봉투 안을 가득채운 감튀였다. 역시나 미국에서 본 그 느낌이다. 햄버거를 감싼 호일에는 뜨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햄버거는 두툼했다. 속을 가득채운 패티와 채소, 토마토 그래, 이거다. 이 느낌이다. 패티에 불향은 가득했고 두꺼운만큼 육즙도 자글자글 나왔다. 한 입 베어물면 입 안을 가득채운 토핑이 매력적이었다. 아무 소스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느끼할 경우가 있는데, 생양파와 생할라피뇨가 느끼함을 줄여준다. 감튀는 바삭하고 고소했다. 땅콩기름으로 튀겨 고소한 맛이 배가되었다. 감튀를 쉐이크에 찍어먹으면 단짠단짠고소의 조합이 휘몰아친다. 한국화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먹고 죽어라식의 무식한 양의 감튀와 무한히 추가 가능한 토핑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땅콩도 좋았다.

파이브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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