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하고 수제비가... 잘 어울리네요?? 치킨과 수제비? 세상에 이런 조합이 어딨어라고 생각하며 간 곳이다. 가게는 상당히 넓었는데, 메뉴가 신기했다. 치킨부터 시작해서 소주안주 그리고 회까지 안파는게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정도 메뉴구성이면 왠만한 메뉴는 물어보면 다 해줄거 같다. 반반치킨에 수제비를 주문했다. 김치가 나오는데, 살짝 겉절이 느낌에 매콤하고 깔끔하다. 수제비와 정말 잘 어울릴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치킨은 딱 정석적인 맛이다. 적당히 두께의 튀김옷에 소금을 안찍어도 적절히 짭짤한 치킨이다. 소맥 한잔과 정말 잘 어울리는 실망할 수 없는 그런 맛이다. 양념치킨 또한 정석. 달달 꾸덕한 양념소스가 주는 끈적함을 씻어내기 위해 소맥을 다시 들이킨다. 수제비가 나왔는데, 첫인상은 으잉?이었다. 콩알만한 항아리에 수제비가 가득 들었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하지만, 국자로 뜨는 순간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항아리 속에 얇은 수제비와 해물들, 중간중간 감자 호박이 있는게, 빨간 국물의 수제비라 부들부들한 수제비와 얼큰한 국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수제비는 맛있었다. 부들부들 얇은 수제비가 주는 부드러운 맛과 적당히 얼큰하고 감칠맛도는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이게 치킨과 수제비의 조합이 꽤나 어울렸다. 치킨의 느끼함을 보통 치킨무로 날리는데, 수제비 국물 한번 떠서 먹으니 느끼함이 싹하고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치킨과 수제비가 무한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찾아오는 사람보다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가는 그런 동네 맛집 바이브가 느껴졌다. 반포에도 이런 정겨운 느낌이 나는 가게가 있구나라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반반치킨 - 22,000 수제비 - 10,000 생맥주(2,000cc) - 22,000
한신치킨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23길 30 반원상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