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사이드가 메인을 이길 때 지난번에 갔는데, 그 사이드메뉴를 먹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드디어 영접했다. 닭도리탕을 팔지만, 사실 닭꼬치를 먹으러 오는 곳이다. 얼마나 유명하냐면 1인당 2개이상 주문할 수 없다. 그리고 추가주문도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한도를 꽉꽉 채워서 주문해야한다. 오픈하고 얼마 있지 않아 웨이팅이 생긴다. 앉자마자 닭도리탕과 닭꼬치를 주문했다. 닭도리탕은 바로 나왔는데, 진득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의 국물은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닭고기도 실한 편이다. 떡사리나 라면사리를 추가하면 어울릴듯한 그런 맛이다. 좀 오래, 상당히 오래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닭꼬치가 나온다. 일단 우리가 아는 닭꼬치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닭꼬치라고 하면 순살이고 닭다리??부위가 메인인데, 여기는 생닭을 뼈째, 부위도 랜덤으로 꼬치에 꿰어서 구워준다. 그래서 먹다보면 뼈가 씹히는데, 그래서 조심히 먹어야 한다. 이 닭꼬치의 매력은 연탄향, 닭기름과 연탄이 만나서 진한 불향을 내뱉고 있다. 이 향은 식어도 가라앉히않고 진하게 풍겨낸다. 매력적인 향이다. 지난번에는 닭꼬치를 담당하시는 직원분의 연차로 먹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흔한 닭꼬치라지만, 이거 자세히 보면 귀한 그런 닭꼬치다.

호수집

서울 중구 청파로 4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