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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두부두루치기, 한껏 자랑하는 수육 본점을 가려했으나,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되었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 수육을 주문했다. 반듯하지 않고 숭덩숭덩 썰어낸 수육은 부드러웠다. 비계부분보다 살코기가 더 맛있었는데, 고기 결이 주는 질깃한 식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수육이 주는 담백함과 부드러움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두부두루치기는 모양새만 보면 새빨간게 아주 매워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맵다라기 보다는 칼칼함이 강했고, 양파의 순한 단맛이 우러나와서 칼칼하지만 너무 찌르듯이 칼칼하지 않은 부드러운 맛이었다. 무엇보다 이 칼칼함을 살리는 건 두부인데, 적당히 포슬포슬한 식감의 두부가 양념을 잘 흡수해서 두부의 고소함과 칼칼함이 다시 한번 제대로 느껴졌다. 국수를 먹을까하다가 비빔국수(냉)과 면사리를 주문했다. 면사리는 당연히 두부두루치기에 넣었고 두부도 같이 즐기기 위해 두부 몇 조각을 으깨서 같이 먹었는데, 좋았다. 면이 양념을 잘 흡수하니 면이 주는 즐거움과 면에 묻어서 올라오는 으깬 두부와 양념의 조화가 좋았다. 비빔국수는 냉으로 주문했는데, 매운맛보다는 참기름향이 강해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아, 두루치기 주문할때 국물도 같이 내어주는데, 찐한 멸치의 향과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국물이었다. 새빨간 비주얼답게 않게 순한 두부두루치기와 장점을 한껏 뽑아올린 수육덕분에 즐거운 점심을 즐겼다. 이거 본점이 기대된다.

대선 칼국수

대전 유성구 테크노3로 65 한신에스메카

맛집개척자

두루치기에는 면사리를 꼭 비벼야죠...여긴 따듯한 비빔국수가 제일 특이하고 맛있어요..^^

하동하동

@hjhrock 아, 역시 이모님이 따뜻한거 있다고 하실때 덥썩 물었어야 했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