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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베리코지 한때 이베리코가 유행이었다. 짙은 빛깔의 고기와 그만큼 짙은 맛은 흡사 소고기를 맛보는 느낌을 줬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그러다 유행은 사그라 들었고 이제는 이베리코를 보면 좀 신기해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베리코 모둠을 주문했다. 목살, 목살슬라이스, 새우살 그리고 항정살로 구성된 모둠은 우리가 알던 이베리코의 짙은 선홍빛을 보여줬다. 흡사 소고기 같은 느낌이었다. 꽃목살부터 잘 구워서 먹어보면 맛있다. 셀 수 없이 들어간 칼집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살코기와 비계의 조화가 좋다. 새우살이 메인이었는데, 소고기의 새우살이 보여주는 살살 녹는 기름맛과 담백함만큼은 아니지만, 돼지고기에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담백함과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따라나온 항정살은 항정살이었고 삼겹살도 삼겹살이었다. 추가로 고기라면까지 주문했는데, 고기와 계란이 들어간 식사보다는 안주가 잘 어울리는 그런 라면이었다. 그리고 맛있어서 새우살을 추가로 더 주문했다. 이베리코를 잊고 지낸지 꽤 되었는데, 다시금 이베리코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그런 가게였다.

복개천그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장다리로 131 1층 1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