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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판 + 김치 + 삼겹살 = 누가 싫어? 늦게까지 하는 고기집을 찾다가 방문한 곳이다. 제주산 삼겹인데, 칼집을 열심히 냈다는게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늦은 시간에 오픈한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숯불이 아닌 돌판이었다. 고기를 주문하자마자 돌판에 기름칠을 하고 끄트머리에 콩나물과 김치를 올린다.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삼겹살에는 칼집이 듬성듬성 크게 나있었다. 고기는 꽤나 맛있는 편이다. 그리고 돼지기름에 익어간 김치와 콩나물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고기보단 기본으로 나온 김치찌개가 더 매력적이었다. 묵은지가 한껏 들어가 시큼칼칼한 김치찌개는 그야말로 술안주라고 불릴 수 있는 김치찌개였다. 돌판이기 때문에 역시나 주문한 볶음밥은 기대한만큼의 맛이다. 특출나다고 할 수 없는 삼겹살이지만, 싫어할 수 없는 필살의 조합을 갖고 있다. 그리고 김치찌개까지. 만족할만한 곳이다.

칼 맞은 삼겹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5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