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이면 충분합니다. 수원에서 오래된 돼지국밥집이다. 순대국밥이 아닌 돼지국밥집이다. 수백이 꽤나 유명한데, 대부분은 수백을 주문한다. 수백에 돈을 조금 더 얹어 수육국밥(수육 + 반국밥)을 주문했다. 기본 구성은 동일하다. 수백과 다른 점은 뚝배기에 국물뿐만 아니라 고기까지 나온다는 점이다. 수육은 삼겹살로 상당히 부들부들하다. 국밥에 있는 고기와는 다른 부위를 수육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당히 오래 삶아내서 겉이 부스스 흩어지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 먹으면 수육이 상당히 부드럽다. 녹는다는 식감은 여기에 써야 할거 같다. 부드럽디 부드러운 수육은 입에 닿고 얼마 안있어 흩어진다. 수육에 같이 나오는 무생채는 꽤나 익어 새콤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부드러운 대신 살짝 느끼한 수육을 적당히 보완해준다. 국물을 우리가 알고있는 묵직한 국물이다. 돼지뼈를 푹 고아낸 정직한 맛이다. 부추와 새우젓을 넣어 자기 입맛에 만들어 먹으면 딱이다. 잘 삶아낸 수육과 짙은 국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아쉬운건 일찍 닫는다는 점이다.
태화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13번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