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주는 가성비 2층이라기에는 애매한 1.5층에 있는 가게다. 여름이나 가을이면 한 쪽 창을 전부 열어, 애매한 부족한 야장의 느낌이다. 목살, 가브리, 삼겹이 나오는 한마리 세트를 주문했다. 고기는 초벌하여 나오고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신다. 고기에 곁들이는 찬들이 상당히 많다. 소금부터 마늘기름장을 거쳐 끓이는 열무김치까지 사람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듯한 느낌이다. 고기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상향평준화된 돼지고기 시장에서 평균은 한다. 그런데 삼겹살보다 목살을 더 장하는거 보니, 이거 직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살짝 걱정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콜키지 프리라는 점이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 가격에 고기를 먹으며, 콜키지 프리까지 된다는 점에서 나름 만족스럽다.
고깃집 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8길 48 송림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