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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음식과 대화만이 가득한 전포카페거리는 사람들이 항상 많은 곳이다. 노인과 바다라는 부산에서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은 많지만 그렇게 시끄럽지 않다. 테이블 위의 핀조명이 있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참치대뱃살마끼, 모둠사시미, 목살 수육을 주문했다. 특히 참치대뱃살마끼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감을 가졌다.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마끼였다. 흔히 마끼라면 참치가 메인인 척을 하고 나머지 부재료가 가득한데, 여기는 참치에 상당히 힘을 많이 줬다. 츄도로나 오도로처럼 주로 회를 쓰는 부위도 들어갔다. 맛은 전체적으로 조화롭다. 참치가 주는 느끼함과 더불어 시소가 주는 알싸함 그리고 꼬들단무지의 꼬독꼬독함이 있었다. 기대한만큼 맛있는 그런 마끼였다. 마끼가 맛있으니, 사시미도 마찬가지로 맛있었다. 광어부터 방어, 고등어, 오도로까지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적당히 숙성된 회는 감칠맛이 잘 올라왔다. 역시나 메인은 참치였다. 목살수육은 수비드 목살수육이었는데, 두껍게 썰어 씹는 맛이 좋았고 구운 꽈리고추가 킥이었다. 추가로 비스큐파스타까지 주문했는데, 감칠맛이 폭발하는 비스큐파스타였다. 아쉬운건 양이 좀 작은 편.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는 곳이다.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에 널찍한 테이블 배치라 서로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 진득하게 앉아서 음식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곳이다. 물론 술도

술나방바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59 1층